요즘 코로나로 인해 미국은 Stay Home order 가 내려졌다.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고 싶어 알아보기 시작했다.
내 구매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 예산은 200불 미만
∨ 포터블이 가능할 것
∨ 디자인이 우리 집 인테리어랑 어울릴 것
∨ 음질
이런 기준으로 찾다보니
하만카돈 오라 스튜디오 vs 마샬 액톤 vs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이 세가지 모델로 압축이 되었다.
솔직히 디자인만 보고 무조건 마샬 액톤이 끌렸다. 앤티크 한 디자인이 웬만한 우드, 화이트 톤 가구랑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그런데 후기를 보니 마샬 액톤을 살 바엔 스탠모어가 훨씬 압도적으로 음질이 좋다고 하기에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당연히 비쌀 수록, 물리적인 사이즈가 클수록 음질이 좋을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소리이다. 하지만 나는 무거운게 싫고, 집 여기저기 옮겨가며 사용하고 싶어서 마샬 스탠모어를 포기하게 되었다. 액톤도 나쁘진 않았는데, 뭔가 스탠모어를 못 사서 어쩔 수 없이 사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하만카돈 오라 스튜디오의 경우 남편이 가장 원하던 모델이었다. 후기를 살펴보니 음질도 좋고 디자인도 예쁜데, 우리 집 인테리어랑 너무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화이트, 우드톤의 거실, TV스탠드 근처에 두기엔, 너무 튀는 느낌이랄까.
결정적으로 매장에 가서 음질 테스트를 해보니, 의외로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가 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는 그냥 가격대가 저렴해서 리스트에 넣었던 건데, 저음 베이스 소리를 안좋아하고, 고음이 깨끗하게 들리는 걸 원하는 나에게 딱 적당한 음질이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구매하게 된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2
원래 놓으려던 TV 스탠드 가운데 칸에 두니 다소 작은 느낌이긴 한데, 또 식탁이나 침대 옆 탁자에 두고 쓰기엔 오히려 작아서 좋았다.
충전이 다 되면 전원 버튼 위에 초록불이 들어오고, 배터리가 부족하면 주황색으로 변한다. 전원 연결하여 충전 후, 오른쪽 블루투스 연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끝! 설정이나 설치가 간단하고 직관적이어서 편했다. 상세한 조절 기능은 없지만,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편하게 듣기엔 충분히 좋다.
식탁에 가져와 들을 때에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다.
내 손이 진짜 작은 편인데, 그냥 한 손으로 가볍게 들 수 있어서 만족한다.
아무리 예뻐도 무거운 건 싫은 나에게 딱인 제품!
집에서 무난하게 쓸만한 블루투스 스피커로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2를 추천한다
가성비도 좋고, 가벼워서 여기저기 들고 다니기 좋다.
물론 디자인은 마샬이 예쁜 건 인정하지만
보스로 결정한 걸 후회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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