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아나토미는 나를 미드 세계에 처음 입문시킨 드라마이자 나의 인생 미드이다. 조금 과장하여 내 영어실력의 70% 쯤은 그레이 아나토미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이 봤고, 볼때마다 울고 웃게 만드는 드라마이다. 처음 볼 땐 당연히 한글자막으로 봤고, 나중엔 영어자막으로 여러번 봤다. 요즘도 영어자막을 켜고 보긴 하지만, 가끔 끄고 봐도 거의 들리는것 같다. 내 리스닝 실력과 일반회화 실력을 높여준 드라마! 일부러 쉐도잉 하지 않아도, 그냥 재밌어서 엄청 보게되서 자연스레 영어가 늘 수 있는 드라마가 바로 그레이 아나토미이다.
줄거리
메러디스 그레이가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에 인턴으로 들어와 병원 안에서 벌어지는 의학 케이스 , 우정, 로맨스 등을 다룬 이야기이다. 메로디스는 천재 의사 어머니 엘리스 그레이, 그의 소심한 남편 태처 그레이 사이의 딸로, 워커홀릭 어머니 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인물이다. 그래서 사람을 사귀는 데 엄청 호의적이진 않지만, 한번 친구가 되면 자신의 커리어를 위험에 빠트리면서까지 지지해주는 인물이다. 인턴 시작 전날 바에서 만난 데릭 셰퍼드는, 알고보니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의 스타 신경외과 전문의. 이 둘 간의 로맨스를 중심 줄거리로 하여, 인턴 동료들인 크리스티나 양, 알렉스 커레브, 조지 오말리, 이지 스티븐스들의 의학 성장 드라마.
추천이유
이 드라마는 로맨스 드라마라고 하기엔 각 에피소드 마다 감동, 슬픔, 따듯함을 주는 교훈도 있고, 각 인턴들이 본인들의 커리어를 위해 잠도 못자고 공부하고 노력하며 우정과 경쟁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대학 신입생, 신입사원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의학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아도, 로맨스 드라마를 안좋아해도 그냥 이 드라마를 한 회만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시즌 1~3중 아무거나). 내가 드라마를 처음 접한 것도 영어학원에서 미드 쉐도잉을 하며 중간 에피소드 하나를 먼저 보게 된 것인데, 앞 뒤 내용이 궁금해서 혼자 찾아보기 시작하다가 무려 시즌 16을 다 보고 있다. 특히 앞부분 시즌 1~3은 이미 세번 이상 씩 돌려본 것 같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그레이 아나토미를 시작할 사람들도 있을 테니, 스포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엘렌 폼페오는, 현재 미국 드라마 시장에서 남/녀 통틀어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배우이며, 크리스티나 양 역의 산드라오는 킬링 이브로 골든글로브 아시아 여배우 최초 수상하기도 했다. 이 둘의 연기만 보기에도 충분히 즐거운 드라마이다. 강제 집콕중인 요즘, 정주행할 드라마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추하는 작품! 넷플릭스에 시즌 1~15 까지 있고, 현재 방송중인 시즌 16은 훌루 ( Hulu ) 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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