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미국 코로나 확진자수 실시간 조회 - 텍사스 오스틴 상황

미국 텍사스 오스틴 일상

by melanie7kim 2020. 4. 3. 18:58

본문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연일 확진자 증가폭이 늘고 있다. 내가 있는 텍사스의 경우도 지난 주 까지만 해도 하루 2만 명 씩 늘었는데 이제는 거의 3만 명 씩 늘고 있다. 이미 남편이 유학중인 UT 오스틴의 경우 스프링 브레이크 직전부터 학교가 셧다운 되었고, 최소 4~6 주 이상 지속될거라고 공지 되었었는데, 3주가 지난 지금까지 전혀 재개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어제는 UT 오스틴 학부생들이 스프링 브레이크 기간 동안 멕시코에 놀러 갔다가 단체로 확진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남편의 소식통에 따르면 교수중에 걸린 사람도 몇 명 있다고 한다. 

 

실제로 오스틴 뿐 아니라 텍사스주 자체해서 코로나 확진 검사키트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고, 왠만큼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 당장 호흡곤란이 와서 병원에 입원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상황이 아니면) 입원도 불가능 하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학교 보험을 가진 경우 코로나 검사비용인지 진료비용인지 커버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비용을 떠나서 부족한 진단키트, 의료 인력, 병상 탓에 증상이 있어도 치료를 받을 길이 없는 상황이다. 의료진은 가운이 없어 비옷 (raincoat) 을 입고, 마스크 위에 페이스 쉴드를 착용하는 식으로 하여 마스크 한 개로 몇 주 씩 버티고 있다고 한다.

 

뉴욕에 사는 친구는 재택근무 하며 Stay at home 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감염의 위험을 안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요즘은 공항이나 비행기 감염이 더 위험한 상황인듯) 뉴저지에 사는 친척은 집 앞 산책도 자제하며 식재료 구매 외에는 일절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있다고 하고, 한국의 다른 지인은, 올 해 가을학기 박사과정 입학예정이었는데 아예 유학을 취소했다고 한다. (물론 단지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지만 큰 영향이 있었다고..) 오스틴에 있는 우리는 그나마 하루 한 번 정도 산책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트를 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도 3주가 넘어가니 조금 답답해지고 있다. 

 

미국/캐나다의 실시간 확진자 수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존스홉킨스에서 만든 홈페이지도 있지만, 아래 사이트가 더 직관적이라 즐켜찾기 해놓고 종종 확인하고 있다. 이 외 KXAN 이라는 오스틴 지역뉴스를 통해 지역 소식을 확인하고, cnn 이나 abc news 웹사이트에서 전체적인 속보를 체크하고 있다.

 

https://coronavirus.1point3acres.com/en

 

COVID-19/Coronavirus Real Time Updates With Credible Sources in US and Canada | 1Point3Acres

Live updates of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in U.S. and Canada. Until 2020-04-03 03:21, there are 245356 confirmed cases in US and 11284 confirmed cases in Canada.

coronavirus.1point3acres.com

 

Stay-at-home 이 길어지면서, 대규모 실직이 이어지고 있고, 오스틴 기준 수천 명이 렌트비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에 오스틴 주 의회에서는 다가오는 렌트 비를 낼 수 없는 세입자들에 대해 60일의 grace period 를 주는 법안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한다. 점점 바이러스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체감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서 빨리 피크를 치고 감소세를 보이면 좋겠는데, 상황을 보니 최소 몇 주는 더 증가폭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안타깝고 걱정되는 마음 뿐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